농식품 활로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협’ 출범
농식품 활로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협’ 출범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3.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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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팀’ 구성 규제 혁신·정보 공유…7개 시·도와 협약
강원 지역 약콩 활용한 ‘대학두유’ 기업-농가 상생 주목
정황근 장관 “관련 산업 육성 병행 우수 사례 전폭 지원”

그린바이오 분야 규제혁신, 정보공유 및 기업간 연계 강화 등을 위한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 협의회’ 발족식이 27일 서울대 평창캠퍼스에서 열렸다.

위원장인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함께 자리했고 5개 지자체(대전, 충북, 경북, 경남, 제주) 부시장·부지사, 정부 부처, 유관기관장, 학계 및 관련 업계가 폭넓게 참여했다.

농식품부는 그린바이오 산업의 현안을 ‘원팀’으로 빠르게 해결하고 규제개선, 정보공유 및 기관 간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기업, 정부부처, 유관기관, 지자체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여하는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 협의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지역별 그린바이오 분야 우수사례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는데, 대학두유는 천연물을 활용한 기업-농가 상생사례로 주목받았다.

정부, 기관, 학계, 업계 등으로 구성된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 협의회’가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제공=농식품부)
정부, 기관, 학계, 업계 등으로 구성된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 협의회’가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제공=농식품부)

대학두유는 플라보노이드 성분 함량이 높은 강원지역 약콩(일반 콩에 비해 2.9배)에 서울대 특허기술(유근피 등을 통해 콩에 부족한 칼슘 보강) 적용한 기능성 두유(약콩두유) 제품을 개발했다.

대학두유는 작목반(평창약콩연구회)을 구성해 재배농가 출자 참여로 수익 공유 및 원료공급 안정화를 꾀하고 있는데, 계약재배(약 25만평)를 통해 약콩을 연간 약 200톤 수매(약 12억 원)하고 타기업에도 소재를 공급하는 등 작년 매출액 약 29억 원을 달성했다.

이날 협의회는 대학두유의 생산공장을 방문해 강원지역 약콩의 소재화를 통한 그린바이오 제품 제조 공정을 살펴보고, 기업·작목반 관계자를 만나 그린바이오를 매개로 한 기업-농가 상생 사례를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협의회 위원장인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제공=농식품부)
협의회 위원장인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제공=농식품부)

정 장관은 “그린바이오 산업이 활성화된다면 농식품산업의 외연이 확장되고, 새로운 수출 판로도 개척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린바이오 산업은 식품소재 계약재배를 통해 농업의 새로운 판로 역할을 하는 등 우리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만큼 그린바이오 산업의 육성과 우수 성과 사례의 확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발족식과 함께 농식품부와 7개 시·도 간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통한 농업인 소득 증대와 농업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해 농업과 그린바이오 기업의 연계 강화, 수출 활성화 사업 등에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지자체 간 협업이 강화되고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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