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식품업계는 ‘글로벌시장’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성적표가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국제 곡물가와 물류비 상승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이어온 식품업계는 해외 시장에 집중하거나 제품 가격 인상한 곳은 호실적을 낸 반면 내수시장에 집중한 곳은 수익성 악화가 발목을 잡았다.CJ제일제당은 1분기 식품 부문 매출이 2조7596억 원, 영업이익 134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증가했으나 내수 소비 부진과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원가 부담 등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영업이익은 21% 감소했다.반면 해외 식품

식품 시장에 ‘제로 칼로리’ ‘제로 슈가’ 바람이 불면서 스포츠음료, 이온음료에도 당류를 없애 칼로리를 대폭 낮춘 제로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염분과 포도당이 어우러진 체액과 유사한 액체를 손쉽게 마시는 음료로 만들어 격렬한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선수들이 빠르게 수분 등을 보충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발된 이온음료에 당류가 빠진다는 점에서 효과는 의문이긴 하지만 체중 감소를 위해 운동하거나, 당류 저감 등 건강한 식생활에 집중한 일반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제로 버전의 이온음료들은 나트륨 칼륨 등 전해질 함량은 기

고물가 시대에 라면이 재조명받고 있는 가운데 라면업계가 고정관념을 깬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주춤했던 국내 라면시장은 코로나19로 내식 트렌드가 확산되며 성장하더니 최근에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주식인 쌀밥을 위협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작년 국내 라면 생산액은 2조49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특히 1인당 라면 소비량이 2018년 9.2㎏에서 코로나 기간 급격하게 늘면서 2020년 10㎏를 넘어섰다.업계에서도 올 들어 신제품을 지속 내놓으며 소비자 트렌드에 부합하고 있으며, 특히

건강을 위한 식품 영양성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며 업계는 음료 한 잔, 도시락 한 개로 일상 속에서 간단히 영양균형을 맞출 수 있는 성인영양식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시장에는 유업체와 환자식 제조업체들의 참여가 활발해 보인다. 성인들도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영양관리 식품을 통해 줄어드는 매출을 보완하고, 늘어나는 고령층의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국내 케어푸드(관리식) 시장이 고도화되면서 성인의 영양균형에 관심을 갖는 업체들이 많아졌다.케어푸드(관리식)는 ‘성인영양식’이라고 불릴 정도로 당뇨나 신장 질환 등 단순 환자식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설탕값 인상 효과로 약 1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6.5포인트) 대비 0.6% 상승한 127.2포인트를 기록했다.곡물, 유지류 및 유제품 가격은 전월 대비 하락했으나 육류 및 설탕 가격은 상승했다. 특히 설탕 가격의 상승이 전체 식량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곡물 가격지수는 3월(138.6포인트) 대비 1.7% 하락한 136.1포인트다. 국제 밀 가격은 러시아와 호주의 수출 가용량 확대 영향으로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곡물의 자국 경유 수

식물 기반 트렌드는 건강과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요소로 인해 향후 10년간 계속 성장할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식물 기반 대체육이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은 식물 기반 식단에 더욱 집중하는 동시에 윤리적으로 생산한 육류와 유제품, 기타 동물 유래 제품들도 받아들일 것이다.또한 채식 식단에서 맛과 영양소, 편리함을 모두 놓치지 않으려는 소비자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어 식품 제조사에게는 포장용 제품에 더 많은 과일과 야채, 견과류, 곡물, 씨앗, 향신료, 허브와 식물들을 추가할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었다.그러나 식물성 유제품들

기나긴 코로나19 터널에서 벗어나 엔데믹 시대가 본격화되며, 글로벌 식품 트렌드도 코로나19 이전과 많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물가시대의 시대적 상황이 소비 트렌드에 반영될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소비자들은 경제적이면서도 가치에 부응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으며, 건강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기업들의 ESG 경영활동을 독려하고 있고, 핵심 소비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를 비롯한 알파세대들이 디지털을 접목한 보다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으며, 보복소비 성향도 강한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 식품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이 다시 제품 선택 기준을 ‘가성비’에 두기 시작하면서 유통업체의 정체성과 특장점을 녹여낸 PB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PB제품은 유통 마진, 마케팅, 영업 등 제품의 가격이 불어나는 요인들을 제거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최근엔 제품 출시 초반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집객 효과를 넘어 유통업체 매출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제품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높아진 품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대되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자 유통업체들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PB 제품군 강화에 나섰다.롯데멤버스가 작년 말 리서치

해외에서 K푸드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전통주들이 해외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우리술 기업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한류로 K-푸드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K-푸드들과 페어링이 잘 되는 점을 공략해 적극적인 판로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국내 주류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홈술·혼술 문화 확산과 MZ세대의 위스키 열풍 등으로 주류 수입이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 주류는 아직 해외 인지도나 인적·물적 인프라의 한계로 해외 수출에 어려움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작년 주류 수출과 수입은 각각 471

식품·외식업계가 ‘골프’에 빠졌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증가한 골프인구를 선점하기 위함이다.실제 국내 골프 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골프협회가 경희대 골프산업연구소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골프 활동 인구는 1176만명이다. 작년에는 1200만명을 넘어섰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민 5명 중 1명은 골프를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식품·외식업계가 골프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골프와 접목한 마케팅을 통해 폭넓은 소비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아워홈은

고물가에 먹거리 가격도 줄줄이 인상되면서 편의점 업계가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초저가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대형마트와 달리 1인가구, 자취생 등 소비자를 위해 소분해서 판매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런치플레이션’ 여파로 도시락 등 가성비를 내세운 간편식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가성비’로 무장한 저가 도시락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GS25가 높은 가성비로 편의점 도시락 열풍을 불러와 6년 만에 재출시한 ‘김혜자 도시락’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폭발적이다. 첫 번째 제품인 &#

건강한 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며 아몬드부터 쌀, 귀리까지 기존의 콩 외에도 다양한 곡물로 만든 식물성 음료가 늘어나는 반면 대표 식물성 음료로 지위를 지켜온 두유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기존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음료 중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것이 두유다. 장수 제품의 친숙함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취향과 배치되면서 이들을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비건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트렌디한 제품’을 원하는 MZ세대에게 매일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는 대체음료 시장에서 두유의 자리가

냉동피자 시장의 상승세가 심상치않다. 프랜차이즈 피자와의 경계선이 무너지며 이 시장까지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온·오프라인 시장을 통합 집계하는 리서치 기관 칸타(KANTAR)에 따르면 국내 냉동피자 시장 연간 규모는 2020년 1093억 원에서 2021년 1218억 원으로 11.4% 증가하더니 작년에는 13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1400억 원대까지 돌파가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성장요인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소비자들의 프랜차이즈 피자의 외면이다.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피자 한판에 4만

저출산 시대가 지속되자 식품업계도 영유아를 타깃으로 한 사업에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성장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사업을 전면 중단하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관련 제품을 더욱 개발해 틈새시장을 노리겠다는 업체로 나뉘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 출산율(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추정되는 출산율)은 0.78명이다. 200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이러한 현상은 영유아 식품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aT에 따르면 2020년 영유아식 생산량은 2만8934톤으로 2016년 대비 56% 감소

카페처럼 커피와 빵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한국식 베이커리가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업계는 해외 점포 출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특히 북미 지역은 올해 국내 베이커리 업체들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으로 현지 베이커리가 사양길을 걷게 된 사이 한국식 베이커리가 다양한 제품과 독특한 콘셉트로 현지 고객을 확보하고 나서고 있어서다.점포 출점 제한 규제가 없고 한국식 베이커리에 선호도가 높은 미국이 업계의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베이커리 프랜차이